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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2019]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의 재해석. 줄거리

by 돔디 2025. 3. 12.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 2019)는 1969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타란티노의 가장 감성적인 헌사이자, 대체 역사 영화다. 헐리우드의 황금기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한물간 배우와 그의 스턴트맨이 변화하는 영화 산업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이야기와 함께, 실제 역사에서 벌어진 샤론 테이트(Sharon Tate) 살인사건을 타란티노 특유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1960년대 말 할리우드에 대한 향수, 타란티노의 영화적 사랑이 듬뿍 담긴 영화, 전형적인 타란티노식 대체 역사 서사, 배우들의 인생 연기가 빛나는 걸작 등으로 평가되며, 2019년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 연출 기법, 캐릭터 분석, 영화적 의미 등을 중심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왜 걸작으로 평가받는지 자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2019] 영화 개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2019]영화 개요에 대해서 감독부터 출연진까지 살펴보도록 하자.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각본: 쿠엔틴 타란티노>, <제작: 데이비드 헤이먼, 샤넌 맥킨토시, 쿠엔틴 타란티노>, <개봉: 2019년 7월 26일 (미국) / 2019년 8월 15일 (한국)>, <장르: 드라마, 코미디, 스릴러, 대체 역사>, <러닝타임: 161분 (극장판) / 171분 (확장판)>, <출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릭 달튼), 브래드 피트 (클리프 부스), 마고 로비 (샤론 테이트), 알 파치노 (마빈 슈워즈), 마가렛 퀄리 (푸시캣), 에밀 허쉬 (제이 세브링), 데이미언 루이스 (스티브 맥퀸), 마이크 모 (브루스 리), 루크 페리 (웨인 마운더), 다코타 패닝 (스퀴키 프로미스)>로 확인할 수 있다.

샤론 테이트 살인사건의 재해석.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2019] 의 줄거리를 살펴보도록 하자. 제1장: 한물간 배우와 그의 스턴트맨. 1969년 할리우드의 황금기가 저물어가던 시기. 한때 인기 TV 시리즈 <버운티 로우>에서 주연을 맡았던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이제 더 이상 주연급 배우가 아니며, 악역 전문 조연으로 캐스팅되며 커리어의 하락세를 겪고 있다. 그의 절친이자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는 충직한 동료지만, 그 역시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릭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지낸다. 그러던 중, 할리우드의 유명 프로듀서 마빈 슈워즈(알 파치노)가 릭을 찾아와 이탈리아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에 출연해보라고 제안하지만, 릭은 자신이 끝났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제2장: 샤론 테이트, 할리우드의 빛나는 스타. 한편, 릭 달튼의 집 바로 옆에는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스타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와 남편이자 유명 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살고 있다. 샤론은 영화 <맥켄나의 황금>에서 작은 역할을 맡았고, 극장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관객과 함께 감상하며 행복해한다. 하지만 그녀는 실제 역사 속에서는 찰스 맨슨 패밀리에게 끔찍한 비극을 당하는 인물이다. 과연 영화 속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제3장: 스파게티 웨스턴과 변화하는 할리우드. 릭 달튼은 결국 이탈리아로 건너가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 몇 편을 찍으며 재기를 노린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결혼까지 하며, 새 삶을 시작할 결심을 한다. 하지만 클리프 부스는 더 이상 그의 스턴트맨으로 일할 수 없게 되고, 두 사람은 미국으로 돌아와 이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다. 제4장: 맨슨 패밀리와 1969년 8월 9일의 밤. 1969년 8월 9일 밤, 샤론 테이트와 친구들은 집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다. 한편, 찰스 맨슨 패밀리의 일당이 자동차를 타고 릭 달튼의 집 앞에 도착한다. 그들은 샤론 테이트의 집을 습격할 계획이었으나, 우연히 릭 달튼을 먼저 마주치게 된다. 클리프 부스는 집에서 마약을 복용한 채 개와 함께 쉬고 있었고, 릭 달튼은 수영장에서 마가리타를 마시고 있었다. 제5장: 대체 역사 타란티노식 복수극, 찰스 맨슨 패밀리의 일당이 릭 달튼의 집에 난입하자, 클리프 부스는 유혈 낭자한 방식으로 그들을 처단한다. 그의 애완견까지 가세하여 난장판이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한 명이 수영장으로 도망치자, 릭 달튼은 창고에 있던 화염방사기를 꺼내 그녀를 불태워버린다. 결국, 역사 속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했던 샤론 테이트는 살해당하지 않으며, 비극은 완전히 뒤집힌다. 릭 달튼은 그녀의 초대를 받고, 마침내 진정한 할리우드의 일부가 되는 순간을 맞이한다.

영화의 특징 및 분석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2019] 의 영화적 특징과 분석을 살펴보도록 하자.① 1960년대 할리우드에 대한 타란티노의 헌사. 영화에는 당시 실제 배우, 감독, 영화 스타일, 음악 등이 디테일하게 재현되어 있다. 브루스 리, 스티브 맥퀸, 샤론 테이트 등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이 영화 속에서 등장한다. ② 대체 역사와 타란티노식 복수극.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히틀러를 죽였듯이, 실제 역사와 다른 결말을 보여준다. 맨슨 패밀리의 끔찍한 범죄를 뒤집고, 악당들이 오히려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③ 배우들의 인생 연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물간 배우의 불안함과 고뇌를 완벽하게 연기. 브래드 피트: 유유자적하면서도 강인한 스턴트맨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마고 로비: 대사보다 표정과 행동으로 샤론 테이트의 아름다움을 표현함을 확인 할 수 있다.

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걸작인가?

결론으로,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은 왜 걸작으로 평가가 되는가를 살펴보자.1960년대 할리우드를 향한 타란티노의 애정이 가득 담긴 영화, 대체 역사와 타란티노식 복수극의 절묘한 조합, 배우들의 명연기와 세밀한 시대 재현, 역사적 비극을 유쾌한 방식으로 뒤집은 독창적인 결말로도 충분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걸작으로 판단될 만하다. 후기도 같이 살펴보면,<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단순한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은 1960년대 할리우드를 향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애정 어린 헌사이자, 대체 역사 장르를 활용한 창의적인 영화적 실험이다. 이 영화는 기존 타란티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극적인 서사보다는 분위기와 캐릭터에 집중하며, 할리우드 황금기의 마지막 순간을 세밀하게 포착한다. 역사적 비극을 타란티노식 대체 역사로 뒤바꾸는 결말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만약 이런 일이 가능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진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 등 배우들의 연기는 탁월하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1960년대 빈티지 음악과 감각적인 촬영 기법은 관객들에게 그 시절 할리우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한다. 이 영화는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성을 전달하는 영화다. 결론적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라, 한 시대를 향한 애정과 영화에 대한 타란티노의 철학이 담긴 작품으로 기억될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추천 대상


- 1960년대 할리우드 영화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관객
- 타란티노 특유의 스타일과 대체 역사 영화가 흥미로운 관객
-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

비추천 대상


- 빠른 전개와 강한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
- 타란티노의 기존 폭력적인 영화 스타일을 원했던 관객

- "영화와 영화인들을 향한 타란티노의 가장 감성적인 헌사"
- "그 시절 할리우드를 완벽하게 재현한 한 편의 시적 러브레터"
- "타란티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성숙하고 따뜻한 작품"

별점: ★★★★☆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