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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윌 헌팅] 회피에서 용기로. 느낀점, 줄거리 굿 윌 헌팅 줄거리 부분굿 윌 헌팅은 대학교를 다닐 무렵 교수님의 추천으로 접하게 된 영화이다. 매우 심금을 울렸으며, 시간이 지나도 여운이 가시질 않고, 이따금씩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다.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있지만, 나와있는 내용들을 참고하여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여서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줄거리를 보고자 합니다. 윌 헌팅은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청년이다. 하지만 그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수학의 귀재다. 복잡한 수학 문제를 순식간에 풀어내지만, 그는 그 능력을 숨긴 채 보스턴 뒷골목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싸움을 일삼으며 살아간다. 어느 날, MIT 교수 램보의 눈에 띄게 되면서 세상은 그의 재능을 인정하고 기회를 주려 하지만 윌은 폭행죄로 기소되며 모든 것을 또 한 번 날려버릴 위기.. 2025. 3. 30.
[스틸라이프] 타인의 시선이 아닌, 존재 그 자체를 바라보는 영화, 줄거리, 감상평 스틸 라이프, 2013 줄거리영국에 한 사람이 있다. 영국 시의회에 근무하는 존 메이는 아주 특별한 일을 맡고 있다. 그는 가족도 친구도 없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공무원이다. 세상과 단절된 채 죽음을 맞이한 이들을 위해, 존은 그들의 집을 찾아가 흔적을 조사하고, 과거의 인연을 찾아 연락하며, 사진과 편지, 물건 하나하나를 통해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조용히 복원해 나간다. 그리고 장례식에 사용할 음악을 고르고, 묘비에 새길 문구를 직접 정성스레 작성한다.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그는 혼자서 마지막 예를 다한다. 존의 삶은 철저하게 정돈되어 있다. 출퇴근 시간은 정확하고, 옷차림은 단정하며, 감정 표현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무표정한 얼굴 아래엔 누구보다 깊고 섬.. 2025. 3. 30.
[디태치먼트] 무관심과 무너짐. 감정의 이중 구속 디태치먼트 줄거리헨리는 임시직 대체 교사이다. 그는 특정 학교에 소속되지 않고, 학교를 떠돌며 잠시씩 머무를 뿐이다. 이번에도 뉴욕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 새로 부임하게 된다. 이 학교는 거의 폐허 수준이다. 교사들은 지쳐 있고, 학생들은 무기력하거나 폭력적이다. 아무도 서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모두가 스스로를 포기한 공간이다. 헨리는 처음부터 거리를 둔다. 학생들과 감정을 섞지 않으려 하고, 조용히 할 일만 하다 떠나려 한다.그에게 감정은 무언가를 더 망가뜨릴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이미 그는 아픈 가족사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할아버지는 요양병원에 있고, 어머니는 오래전에 자살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깊이 연루되는 것을 피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교실은 그를 방관자로 남겨두지 않.. 2025. 3. 29.
[존 오브 인터레스트] 벽 너머의 소음, 내부의 침묵. 공감의 부재를 마주하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줄거리루돌프 회스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사령관이다. 그는 아내 헤드비그, 다섯 명의 자녀들과 함께 수용소 담벼락 하나를 사이에 둔 저택에서 살아간다. 마당엔 정원이 있고, 아이들은 뛰놀며, 하녀와 정원사가 집안일을 돕는다. 겉보기엔 이곳은 평범한 중산층 독일 가정의 단란한 일상처럼 보인다. 아내는 화초를 가꾸고, 아이들은 애완견과 놀며, 루돌프는 출근길에 서류가방을 들고 나선다. 그러나 이 고요한 일상의 배경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대량학살의 현장, 아우슈비츠다.영화는 처음부터 수용소의 내부를 비추지 않는다. 오히려 철저히 그 '바깥'에 머문다. 우리는 수용소 너머의 세계를 직접 보지 못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들려오는 총성, 기계음, 사이렌,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관객의 감각.. 2025. 3. 29.
[영화 걸(Girl)] 몸이 나를 앞질렀다. 정체성과 시선의 경계 영화 걸(Girl)의 줄거리영화이 주인공 라라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15살 소녀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소녀들과 다르다. 몸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고, 그녀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성전환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영화는 라라가 새 학교, 새로운 발레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시작하면서 시작된다. 발레는 아름다움과 완벽함을 요구하는 예술이다. 그 안에 들어간 라라는 자신이 여느 발레리나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녀는 늘 조심스럽다. 발끝에 무게를 싣는 방식도, 물을 마시는 자세도, 옷을 갈아입는 순간조차도 주변을 의식한다. 하지만 그 조심스러움의 밑바닥엔 두려움과 자격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걸까?, 나는 충분히 여자일까? 영화는 어떤 폭.. 2025. 3. 29.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두 여자의 정체성과 소유의 심리에 대해서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줄거리진주는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다. 고요하고 예측 가능한 하루, 누군가와 깊게 관계 맺지 않는 방식으로 버텨내는 일상. 그렇게 혼자 살아가던 어느 날, 그녀의 자취방에 새로운 룸메이트가 들어온다. 소연. 단정하고 무심한 태도, 차가운 듯 보이지만 감정이 읽히지 않는 인물이다. 처음엔 딱 그 정도의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지낸다. 근데 진주의 시선은 점점 소연에게 고정된다. 말투, 손짓, 향수 냄새, 먹는 방식 같은 사소한 요소들에 점점 민감해지고, 어느 순간 모방하듯 따라 하게 된다. 진주의 감정은 '호기심'이나 '친밀감'이라는 단어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그건 동경과 욕망이 섞인 복잡한 감정이고, 일종의 동일화 욕구로 흘러간다. 그리고 결정적인 장면. 진주는 소연이 .. 2025. 3. 29.